스팀 PC 힐링게임 추천 루마섬 2일차 리뷰 - 멀티플레이 후기

 

루마섬을 3시간 더 했다. 이번에는 멀티플레이로 친구를 데려와서 노동 분담함.

 

내 직업은 낚시꾼, 양조사. 친구 직업은 대장장이, 고고학자

 

이 게임은 망할 노동 게임이 맞다. 여기서 내가 평생 못한 전원생활을 함. 진짜 마비노기 시절보다도 개부지런한 삶을 강제로 살게 되었는데, 나의 빛나는 노동력 루마섬 전원생활을 아래에 소개한다 ✨ 

 

- 아침 : 포도밭을 한 바퀴 돈다. 물주고 비료주고 수확하고 중의 하나를 한다. 잡초는 캐기 귀찮아서 토끼 넣음. 그래도 내 할일이 토끼보다 더 많음.

- 오전 : 포도밭을 돌고 나면 섬을 돌며 나무캐고 돌캠. 마을 지진나서 재료 주워서 이것저것 수리 도와야함.

- 오후 : 제작대에 물건 돌려놓고 바닷가에 가서 낚시함. 루마섬은 요리가 돈을 잘줌. 요리에 부합하는 생선 잡고 홍합 따고 해초 딴다. 

- 저녁 : 요리에 재료 넣고 포도밭을 한바퀴 또 돈다. 물주고 비료주고 수확하고 중에 하나 함. 요즘은 대농장 되서 밀, 포도, 사과 다 해야함. 블루베리는 심는거 귀찮아서 버렸음 쿨빠이 

- 이러면 밤이 된다 ^^! 미쳤나봄! 시장에서 가서 술이랑 요리 팔고 수리 돕고 오면 하루 끝나냐고요? 님 하루살이세요? 당연히 이거 반복 X ENDLESS ENDLESS ENDLESS ENDLESS ENDLESS ENDLESS ENDLESS ENDLESS 끝나지않는 여름 같은 거다

 

루마섬 멀티 플레이를 하면 조금 낫나요? 아뇨 그냥 노동하는 사람이 두배 ^^ 하지만 재료는 빨리 모임. 직업은 다른걸 갖는게 나은게 내가 하루종일 전원 생활 하는 동안 친구는 동굴 내려가서 돌 캐고 사원 가서 보물상자 팍팍 열어제끼며 도구 토큰을 빨리빨리 모아옴. 

 

루마섬의 도구 레벨디자인은 아주 구린편인데, 구리거나 어쨌거나 도구 토큰이 있어야 도구를 업글 가능하다. 철제 농기구 만들면 나무 두방 돌 한방 되므로 꼭 만들어두시길. 낚싯대도 물고기 속도 빨라짐 ^^~ 대단한 발전은 없지만 10% 덜 귀찮아진 느낌이랄까?

 

덕분에 숲 진입이 빨랐고, 숲지대를 돌아다니면서 모은 재료로 마을 수복도 금세 속도가 붙었다. 

이제 마을 고쳐서 산에 가고 정글섬 가는게 목표. 그런데 7시간 하다보니 농경생활하는 소작농 된것같아서 좀... 지침. 

기력 회복하면 다음에는 3시간동안 마을 고치고 산에 가보겠음. 

 

*아 그리고 루마섬 사원 - 던전 탐험 요소라고 해야하나? - 꽤 재밌다. 신경 쓸게 많지 않은데, 지친 농경생활에 스릴 한 스푼 넣어준 느낌임. 진정한 인디아나 존스가 된 느낌이랄까.... 사놓고 묵혀둔 그레이트 서클 대신 이걸로 인디아나 존스 간접체험중임. 여튼 여러 콘텐츠 버티컬이 할만해서 굿. (7시간만에 지친 내 양조사/낚시꾼 생활은 문제가 있는것 같지만..)